전문적인 영상 편집 기술 없이 몇 번의 터치만으로 일반 영상을 영화 같은 분위기나 예술 작품 스타일로 변환할 수 있는 기능이 '구글 포토'에 추가됐다.

구글은 8일(현지시간) 생성 AI 기반 동영상 편집 기능인 '비디오 리믹스(Video Remix)'를 공개했다.

구글의 최신 멀티모달 모델 '제미나이 옴니(Gemini Omni)' 기반 기술이다. 이는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입력을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네이티브 멀티모달 모델로, 이번 비디오 리믹스에서는 영상 편집과 스타일 변환을 담당한다.

비디오 리믹스는 구글 포토의 '만들기(Create)' 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템플릿을 활용해 몇 초 만에 영상을 새로운 분위기로 바꿀 수 있다. 어두운 영상을 영화 같은 조명으로 보정하는 '시네마틱 리라이팅(Cinematic Relighting)' 기능을 비롯해 평범한 배경을 다른 공간으로 변경하거나, 수채화·스케치북·유화 등 다양한 예술 스타일을 적용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촬영한 영상을 온실에서 찍은 것처럼 바꾸거나, 아침 햇살이 비치는 분위기로 조명을 변경하고, 영상 전체를 수채화 작품처럼 표현하는 등의 편집이 가능하다.

구글은 "아름다운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 전문적인 기술이나 오랜 편집 시간이 필요해서는 안 된다"라며 "비디오 리믹스를 통해 누구나 몇 번의 터치만으로 공유하고 싶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능은 구글이 생성 AI를 소비자 서비스 전반에 확대 적용하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전용 영상 편집 프로그램 없이도 구글 포토 안에서 AI 기반 편집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용자들이 구글 생태계 안에서 사진과 영상 관리부터 편집까지 모두 해결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비디오 리믹스는 이날부터 미국과 한국, 일본, 인도, 브라질 등에서 구글 AI 플러스(AI Plus), 프로(Pro), 울트라(Ultra) 구독자를 대상으로 차례로 제공된다.

구글 포토는 최근에도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피부 보정과 눈 밝기, 치아 미백 등을 지원하는 AI 사진 보정 기능을 추가했으며, 의류 사진을 디지털 옷장으로 관리하고 새로운 코디를 추천하거나 가상 착용을 지원하는 기능도 선보인 바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