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비행 드론 전문 니어스랩(대표 최재혁)은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의 피지컬 AI 드론 기업으로서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2015년 설립된 니어스랩은 풍력발전기 점검용 자율비행 솔루션과 함께 대드론(드론 대응) 하드킬 솔루션 '카이든(KAiDEN)', 군집 자폭 드론 '자이든(XAiDEN)' 등을 보유하고 있다.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비행 경로를 판단해 운용하는 '에어리얼 인텔리전스' 기술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내재화한 것이 강점이다.

사업 부문은 엔터프라이즈와 방산으로 나뉜다. 풍력발전기 점검 사업에서 쌓은 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 산업에 진출했다.

최재혁 대표는 "전 세계 40개국에서 10만 개 이상의 블레이드를 점검하며 임무 성공률 99%를 달성했다"라며 "6시간 걸리던 점검 작업을 15분 만에 끝내면서 0.3mm 크기 미세 결함까지 탐지하는 대체 불가한 데이터와 기술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방산 사업에서는 대공방어체계 대체가 아니라 고가 요격미사일로 대응하기 어려운 소형·저비용 공격 드론 방어에 초점을 맞췄다.

최 대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드론 위협이 현실화됐지만, 저가 드론을 막기 위해 2발에 120억원에 달하는 고가 미사일을 쓰는 비용 문제와 조종사의 직접 조종으로 발생하는 휴먼 에러 문제 등이 발생한다"라며 "이를 동시에 해결했다"고 말했다.

카이든은 발사부터 요격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최대 시속 280km로 적 드론을 직접 타격하며, 자이든은 커맨더 1대를 포함한 총 10대가 군집해 타격하는 솔루션이다.

현재 싱가포르 방산 기업에 140만달러(약 25억원) 규모 공급을 완료했고, UAE에는 100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해 국내 방산 드론 기업 단일 프로젝트 중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LIG D&A와 협력 중이며, 중동·동남아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매출 성장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2분기 가결산 기준 매출액 169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으며, 2028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별 선도 기업을 파트너로 확보하고 국방 표준 무기체계 편입을 통해 소모품형 반복 매출을 만드는 이른바 '면도기-면도날 전략'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상장에서 니어스랩은 총 91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3만~4만1200원, 공모 규모는 273억~375억원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7일까지, 일반청약은 12~13일간 진행되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24일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김해원 기자 hwkim@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