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AI가 단순히 한 장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복잡한 레이아웃과 정확한 텍스트 표현, 반복적인 이미지 편집, 캐릭터와 배경의 시각적 일관성 유지 등에 초점을 맞춘 이미지 모델을 공개했다.
스페이스XAI는 8일(현지시간) 이미지 생성·편집 모델 ‘이매진 이미지 2.0(Imagine Image 2.0)’을 출시했다.
이매진 이미지 2.0은 스페이스XAI의 웹 기반 이미지 생성 서비스와 그록(Grok)의 iOS·안드로이드 앱에서 새로운 ‘퀄리티 모드(Quality Mode)’로 제공된다. API는 앞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AI는 이 모델이 사용자의 세부적인 지시를 정확하게 따르면서 복잡한 이미지 안에서 글자와 레이아웃을 계획하고, 작은 글씨도 선명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러 차례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수정하더라도 사용자가 제공한 주요 요소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광고·마케팅 이미지, 제품 사진, 게임 에셋 등 동일한 시각적 요소를 반복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작업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편집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매직 완드(Magic Wand)’를 이용하면 이미지에서 특정 영역만 선택해 수정할 수 있으며, 세분화 기능을 통해 보다 정밀하게 원하는 부분을 지정할 수 있다. 선택하지 않은 영역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필요한 부분만 변경할 수 있어 기존 이미지의 부분적인 수정에 적합하다. 배경 제거 기능을 이용하면 피사체를 분리해 투명 배경 이미지로 내보낼 수도 있다.
여러 이미지를 하나의 결과물로 결합하는 ‘멀티-레프 에디팅(Multi-Ref Editing)’도 지원한다. 최대 5개의 참조 이미지를 한 번에 입력할 수 있어 복잡한 장면을 만들 때 각각의 요소를 별도로 생성한 뒤 수작업으로 합성해야 하는 부담을 줄였다. 예를 들어 인물, 의상, 제품, 배경 등의 참조 이미지를 동시에 제공해 하나의 일관된 이미지로 구성할 수 있다.
‘스마트 리사이즈(Smart Resize)’는 기존 이미지의 화면 비율을 원하는 형태로 확장하는 기능이다. 1:2와 9:16부터 정사각형, 가로형, 2:1 등 다양한 비율을 지원하며, 이미지 가장자리에 새롭게 추가되는 공간을 AI가 자연스럽게 채운다. 이에 따라 하나의 이미지를 소셜미디어 게시물, 광고 배너, 모바일 화면 등 다양한 규격으로 변환하는 작업도 간소화할 수 있다.
스페이스XAI는 반복적인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미리 구성된 템플릿도 도입했다. 템플릿은 사진 편집, 제품 색상 변경, 전자상거래용 상품 사진, 전문 프로필 사진, 아이콘, 캐릭터 스프라이트, 이모지, 상품 디자인 등 다양한 작업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필요한 이미지와 자료를 입력하면 템플릿에 설정된 작업 방식에 따라 결과물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특히 스페이스XAI는 이매진 이미지 2.0을 앞으로 동영상 제작을 위한 기반 기술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연에서는 캐릭터와 장소, 소품을 각각 생성하면서도 모든 이미지에 동일한 시각적 스타일을 유지하는 방식이 소개됐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와 주변 환경을 하나의 일관된 세계관으로 구축할 수 있어 앞으로 AI 기반 영상 제작 워크플로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성능 면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랐다. 7일 기준 아레나(Arena) 평가에서 ‘그록-이매진-이미지-2(low)’는 텍스트-이미지 생성 부문에서 1320점, 이미지 편집 부문에서 1439점을 기록했다.
두 부문 모두 오픈AI의 ‘GPT-이미지-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GPT-이미지-2는 각각 1380점과 1463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레브 2.1', 메타의 '뮤즈 이미지', 알리바바의 '큐원 이미지 3.0 프로', 구글의 '제미나이', 바이트댄스의 '시드림' 등이 순위에 올랐다.
스페이스XAI는 "이 모델은 실제 업무에 필요한 이미지를 제작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며 "인포그래픽, 광고, 게임 에셋, UI/UX 목업, 스토리보드 등을 제작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