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애플 맥(Ma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체 AI 데스크톱 앱을 개발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테스팅카탈로그는 7일(현지시간) 메타 AI 웹 서비스에 새롭게 추가된 설정 메뉴에서 ‘메타 AI 다운로드(Download Meta AI)’라는 맥OS 전용 버튼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버튼 주변에는 데스크톱 어디에서든 AI와 대화하고, 콘텐츠를 만들고, 협업할 수 있는 앱이라는 취지의 설명이 표시됐다. 다만 현재 다운로드 링크는 연결되지 않으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이용 가능 여부도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공개된 설명만으로는 이 앱이 어떤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특히 코딩 기능을 지원할 것인지, 일반 소비자를 위한 AI 비서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업무용 도구에 가까운 형태로 개발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직 기능 설명도 포괄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품의 형태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메타는 최근 AI 에이전트와 개발자 도구를 데스크톱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모델 ‘뮤즈 스파크 1.2(Muse Spark 1.2)’를 기반으로 한 명령줄 도구 ‘뮤즈 코드(Muse Code)’ 베타를 공개했다. 웹과 모바일을 넘어 개발자와 업무 환경에서 AI가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다.

특히 데스크톱은 AI 비서 경쟁의 새로운 핵심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스페이스XAI 등 주요 AI 기업들이 데스크톱에서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하거나 사용자의 작업을 지원하는 ‘AI 슈퍼 앱’ 구축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웹 브라우저에서 AI와 대화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컴퓨터 환경에 상주하면서 파일과 애플리케이션, 업무 흐름을 연결하는 형태로 AI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가 준비 중인 데스크톱 앱에도 ‘해치(Hatch)’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인 상시 작동형 AI 에이전트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메타는 해치라는 이름의 자체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는 정황이 발견됐으며, 한때 대기자 명단을 통한 제한적 출시가 추진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코드 흔적도 확인된 바 있다. 이후 관련 코드가 삭제돼 실제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컴퓨터 백그라운드에서 지속적으로 실행되는 데스크톱 앱과 상시 작동형 에이전트의 조합은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시 작동형 에이전트가 실제로 탑재된다면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AI 서비스를 실행하지 않아도 컴퓨터 작업 환경에서 AI가 필요할 때 호출되거나 특정 작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기존의 질문·답변 중심 챗봇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업무를 직접 수행하거나 여러 애플리케이션 사이의 작업을 연결하는 AI 에이전트로 메타 AI의 역할을 확대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메타는 맥용 앱의 존재나 출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드러난 다운로드 버튼도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고 구체적인 기능이나 출시 일정도 표시되지 않아, 개발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