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세계 전력 생산의 약 61%를 태양광이 담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에너지전환 전망에서 태양광의 비용 하락과 기술 발전을 어떻게 반영하느냐에 따라 미래 발전 비중이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라이프니츠 하노버대학교와 핀란드 LUT대학교 연구진은 2050년 전력 부문 재생에너지 비중이 최소 95%에 이르는 에너지전환 시나리오를 다룬 동료평가 연구 60편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3월25일 온라인으로 공개된 뒤 7월 국제학술지에 정식 게재됐다.

분석 대상 연구에서 2050년 태양광 발전 비중은 5~98%로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태양광과 풍력을 합친 발전 비중은 대부분 80~99%에 집중됐다. 연구진은 국가별 태양광 이용시간과 각 연구에서 산출한 태양광 발전 비중의 관계를 분석해 세계 평균치를 추산했다.

이를 전 세계에 적용한 결과 2050년 세계 전력 생산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1%로 계산됐다. 이는 하나의 에너지시스템 모델에서 나온 전망치가 아니라 기존 연구 60편의 결과를 종합해 산출한 추정치다.

연구진은 태양광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원인으로 비용과 기술에 대한 가정 차이를 꼽았다. 분석 대상 연구의 약 18%는 2050년 유틸리티급 태양광 설비 투자비를 킬로와트(kW)당 500유로(약 81만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연구진은 실제 시장에서 이미 이보다 낮은 비용이 나타나고 있어, 높은 비용 가정을 사용할 경우 장기 전망에서 태양광의 비중이 낮게 계산될 수 있다고 봤다.

연구의 약 3분의 1은 태양광을 하나의 발전기술로만 반영해 단축 추적식과 태양광 프로슈머, 수상태양광 등 시스템별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비용과 기술 가정이 장기 에너지전환 전망에서 태양광의 역할을 낮게 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영효 기자 societ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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