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송·배전망 이용요금 지원기간을 확대한다. 중소·중견기업은 기존 최대 3년에서 7년으로, 대기업은 1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11일 ‘2026년 전력거래계약(PPA) 송·배전망 이용요금 지원사업’을 공고했다.

신청은 31일까지다. 재생에너지 PPA를 이용하는 기업의 망이용료 부담을 줄여 장기 전력거래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력 수요기업이 장기간 전력 공급조건을 정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기업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해 RE100 이행에 활용할 수 있다. 발전소와 수요기업이 떨어져 있으면 한전 송·배전망을 이용해야 해 전력구매가격 외에 망이용료가 발생한다.

정부는 2024년 중소·중견기업의 망이용료 지원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RE100 가입 대기업에도 1년간 지원을 시작했다. 올해는 지원기간을 추가로 늘려 중소·중견기업은 최대 7년, 대기업은 최대 5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PPA 거래도 증가하고 있다. 직접 PPA 계약은 2023년 누적 13건에서 2024년 29건, 2025년 79건으로 늘었고 올해 1~5월에는 118건을 기록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달 발전사업자와 수요기업이 재생에너지 공급·구매 물량을 게시해 계약 상대를 찾는 PPA 중개플랫폼 시범사업도 시작했다. 43개 기업·협회가 참여했으며 조사된 공급·수요 희망물량은 각각 1기가와트(GW) 안팎이다.

주영효 기자 societ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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