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유(대표 신동호)는 자체 AI 채용 솔루션 '프리즘×몬스터'의 교차검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소서에 서술한 역량과 역량검사에서 측정된 실제 역량이 일치하지 않는 비율이 52.2%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역량이나 경험이 부족해도 AI를 활용해 완성도 높은 자소서를 작성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를 역량검사와 AI 면접으로 교차검증하는 방식이 제시되고 있다.

이번 분석은 프리즘×몬스터를 도입한 기업의 지난해 데이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소서에서 특정 역량이 높게 평가된 지원자가 역량검사에서도 동일하게 높은 평가를 받은 비율은 47.8%에 그쳤다. 특히 이공계·기술직·개발 직군에서는 자소서 평가가 낮아도 역량검사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프리즘×몬스터 교차검증을 도입한 기업에서는 입사 6개월 내 조기퇴사율이 평균 1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소서만으로 담기 어려운 성실성·팀워크 등의 역량을 역량검사·AI 면접과 교차검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프리즘은 AI 작성 여부 검사, 자소서 내용 평가, 경험 기반 맞춤 면접 질문 가이드 제공 등을 지원하는 AI 서류 분석 솔루션이다. 몬스터는 AI 인터뷰와 역량검사를 통해 지원자의 직무·조직 적합도를 종합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두 솔루션은 현재 700개 이상의 기업에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자소서에서 높게 평가된 지원자 중 절반 가까이가 역량검사에서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는 것은 변별력이 사라진 게 아니라 변별의 기준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라며 "자소서를 판단 근거가 아닌 다음 전형의 검증 출발점으로 삼고, 역량검사·AI 면접과 교차검증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해원 기자 hwkim@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