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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월 20달러짜리 '챗GPT 플러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주간 사용량 한도를 고액을 지불하고 즉시 초기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주간 사용 한도를 모두 소진한 일부 사용자에게 “8달러를 지불하고 재설정하라(Pay $8 to reset)”는 버튼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공식 발표 없이 일부 계정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테스트로 보이며, AI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추가 사용량을 판매하는 새로운 수익 모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기능은 챗GPT 플러스 사용자가 주간 사용량 한도를 모두 소진했을 때 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한도를 모두 사용하면 일정 시간을 기다린 뒤 사용량이 차례로 회복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유료 재설정을 선택하면 대기하지 않고 적용 가능한 주간 할당량을 즉시 100% 수준으로 복구할 수 있다.

초기화 이후에는 사용자의 주간 사용량 기준일도 바뀐다. 수동으로 초기화를 실행하면 기존에 남아 있던 주간 제한이 사라지고 새로운 주간 한도가 적용되며, 다음 초기화 시점은 대략 결제한 날로부터 7일 뒤로 이동한다. 물론 8달러를 내지 않고 기존 방식대로 기다리는 것도 가능하다.

오픈AI는 이 기능을 사전에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며, 처음에는 일부 사용자가 화면에서 해당 버튼을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오픈AI는 사용량 한도를 모두 소진한 일부 사용자가 추가 사용량을 구매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8달러 결제 옵션은 전면적인 정책 변경이라기보다 추가 사용량 판매 방식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기능은 코딩 작업처럼 AI 사용량이 많은 사용자에게 상대적으로 매력적일 수 있다. 오픈AI는 앞서 6월부터 일부 플러스 및 프로 사용자를 대상으로 ‘코덱스 리셋’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미리 확보해 둔 리셋을 사용하면 주간 사용 한도를 즉시 복구하고 통상적인 갱신 대기 시간을 건너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초기에는 무료 리셋을 제공하거나 추천 등을 통해 리셋을 얻을 수 있는 방식도 도입했다.

이번 8달러 결제 기능은 이러한 리셋 시스템을 유료 추가 사용량 모델로 확장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전문적인 AI 코딩 도구의 사용료가 주 단위로 25~5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용량이 급한 이용자에게 8달러를 내고 즉시 작업을 재개하는 선택지가 가격 측면에서 상당한 유인이 될 수 있다.

이번 실험은 오픈AI와 앤트로픽 사이에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AI 코딩 도구 사용자 확보 경쟁과도 맞물린다. 오픈AI의 코덱스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가 개발자들의 실제 업무 흐름을 놓고 경쟁하면서, 양사는 무료 사용량 확대와 프로모션 등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오픈AI는 기업을 대상으로 코덱스를 일정 기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했고, 이에 앤트로픽도 클로드 코드의 주간 사용 한도를 한시적으로 50% 늘렸다. 양사가 무료 사용량이나 한도 확대를 통해 사용자가 자사 도구에 익숙해지도록 한 뒤 장기적으로 유료 생태계에 묶어두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