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업 브릴스(대표 전진)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추진 배경과 핵심 경쟁력을 발표했다.
로봇 모듈화 플랫폼으로 시스템통합(SI) 중심 사업을 넘어 피지컬 AI 기반 지능형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 "레고 블록처럼 조합해 SI 한계 넘을 것" 확장성·호환성이 강점
전진 대표는 기존 SI 산업의 한계를 지적했다. "대부분의 SI 기업은 대기업이 이미 정해놓은 공정 레이아웃에 맞춰 매번 신규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구조라 프로젝트를 수행할수록 인건비와 연구개발비가 오히려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모듈화 플랫폼'을 제시했다.
마치 레고 블록과 같은 개념으로 산업 레이어는 물류·제조·식품가공·고정밀 검사 로봇 솔루션 등 4가지로 나뉜다.
자체 기반 기술인 ▲복합좌표계 ▲특수객체 대응 ▲고정밀 검사 ▲이미지 센싱 ▲AI 기반 안전 ▲협동로봇 기술을 전장 통합검사·배터리 PRA 최적화·팔레타이징·구조물 용접 등 응용 모듈과 조합해 구현한다.
마치 자동차 전장 검사용으로 개발한 비전 검사 기술을 형태만 바꿔 식품 가공 공정의 이물질 검사에도 쓸 수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는 이기종 로봇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브릴스 자체 로봇을 포함해 두산로보틱스·ABB·야스카와 등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AMR), 무인운반차(AGV)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다양한 기술 모듈을 조합해 여러 산업에 반복 적용할 수 있다"며 "프로젝트마다 밑바닥부터 새로 개발하는 대신 검증된 모듈을 골라 쓰면 된다"고 설명했다.
■ 온디바이스 AI로 확장해 국내·북미 동시 공략한다
브릴스는 2022년 이후 연평균 50% 성장했고, 지난해 매출 23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미시간주에는 약 2000평 규모의 현지 거점을 운영해 북미 누적 수주액 210억원을 달성했고, 현재 15개국에 진출해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AMR이 조명·도어핸들 등 감성품질 항목을 자동 검사하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납품했다.
국내에서는 송도 본사 생산시설을 피지컬 AI 실증 거점으로 확충하고, 대구 알파시티에는 AI로봇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공모자금은 피지컬 AI·온디바이스 AI 기술 고도화와 해외 영업망 확대, 생산 인프라 확충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신주 12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6500원~1만9500원(공모금액 198억~234억원)이다. 수요예측은 8월 31일~9월 4일, 일반청약은 9월 8~9일이며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김해원 기자 hwkim@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