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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AI 서비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연간 환산 매출(ARR) 400억달러(약 56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오픈AI의 ARR이 4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매출 증가 속도가 크게 빨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덱스'의 사용 확대가 매출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챗GPT 구독 서비스와 초기 단계인 광고 사업, 기존 소비자 사업의 성장도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렉 브록먼 사장은 내부 발표에서 지난 7월 회사의 매출이 전월보다 20% 이상 증가했으며, 기업 고객 부문에서는 매출이 32%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출시된 AI 에이전트의 수요가 매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코덱스 외에도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챗GPT 워크'의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기업용 AI 시장에서 오픈AI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오픈AI는 가격에 민감한 기업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모델의 가격을 낮추는 동시에,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유료 서비스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WAU)가 10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구글이 전날 밝힌 10억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오픈AI의 매출 확대는 앞으로 기업공개를 추진할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을 강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CFO는 지난해 말 ARR 2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불과 8개월 만에 매출이 두 배로 뛰어오른 셈이다.
다만 기업용 AI 시장에서 앤트로픽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앤트로픽 도 '클로드 코드'를 비롯해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하는 '클로드 코워크'를 앞세워 기업 고객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특히 기업 가치에서 오픈AI를 앞섰으며, 이르면 올가을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오픈AI는 매출 확대를 가속하기 위해 1년 만에 최고 매출책임자(CRO)를 교체했다고 발표했다. 구글 산하 사이버보안 기업 위즈(Wiz)의 사장 달리 라지치를 신임 CRO로 영입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데니스 드레서 전 CRO는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브록먼 사장은 라지치가 고객 중심의 영업 조직을 구축하고 성과를 수치로 관리해 온 경험과 사이버보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AI 투자 대비 효과를 입증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