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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이 주요 프론티어 AI 기업 중 처음으로 분기 조정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당초 회사 내부에서 예상했던 흑자 전환 시점보다 2년 빠른 기록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올해 2분기 115억달러(약 16조3128억원) 이상의 잠정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배 이상 성장한 실적을 거뒀다.

이는 1분기 매출(47억3000만달러)과 비교해도 2배가 넘는 가파른 상승세다. 수치는 최종 수정될 수 있으며, 앤트로픽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아울러 앤트로픽은 이번 실적 공개를 통해 주요 프론티어 AI 기업 중 처음으로 분기 조정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회사 내부에서 예상했던 흑자 전환 시점(2027~2028년)보다 2년 이상 빠른 기록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기업용 AI 시장에서의 수요 급증이 견인했다. 클로드 코드와 클로드 API의 기업 채택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앤트로픽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지난 5월 이미 470억달러(약 66조6700억원)를 넘어선 상태다.

이는 경쟁사인 오픈AI를 크게 앞서는 추세다. 블룸버그는 전날 오픈AI의 ARR이 4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물론 두 회사는 매출 산정 방식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AWS나 구글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파트너를 통해 발생한 매출을 파트너 수수료를 떼기 전에 총매출로 집계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파트너가 수수료를 차감하고 넘겨주는 순매출 기준이다.

한편, 앤트로픽은 올가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모건 스탠리와 골드만 삭스, JP모건 체이스 등과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크리슈나 라오 앤트로픽 최고 재무책임자(CFO) 등 경영진은 최근 몇주 동안 일부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과 영업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재무 정보나 기업 가치 평가에 대한 논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부 투자자가 앤트로픽이 2조달러(약 2837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로 상장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스페이스X가 기록한 1조770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 규모의 IPO에 해당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