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그 박사는 MS의 TGP 소프트웨어가 분석한 결과는 다른 물리적 현상으로도 충분히 설명될 수 있으며, 분석 대상 데이터의 선택 과정에서 편향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로 MS 연구진이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고 판단했다.
그는 “분명 어떤 신호는 관측됐지만, 그것이 MS가 주장한 혁신적인 돌파구처럼 보이지는 않았다”며 “언론의 관심과 달리 이 분야 연구자 대부분은 처음부터 MS의 주장에 회의적이었다. 이번 비판은 그러한 회의론을 학술적으로 뒷받침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토폴로지컬 큐비트의 핵심, 마요라나 입자
기존 큐비트 기반 설계에서 발생하는 오류에 강한 마요라나 제로 모드(Majorana zero modes)를 구현하는 것은 MS가 지난 20여 년간 추진해 온 양자컴퓨팅 전략의 핵심이다. 다만 이는 1937년 이탈리아 물리학자 에토레 마요라나(Ettore Majorana)가 처음 제안한 마요라나 페르미온(Majorana fermion)이라는 아원자 입자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이 입자는 이론적으로만 존재할 뿐 실험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