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별량면에서 청소년들이 마을 현안을 조사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26일 별량 송산초등학교 체육관 솔뫼관에서 열린 별량 청소년 정책마당은 별량면 행정복지센터와 지역 학교, 주민자치회, 유관 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참여형 주민자치 프로그램이다.

행사에는 별량초, 송산초, 순천별량중 학생과 학부모, 교육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소년들이 지역 문제를 직접 조사하고 해결 방안을 정책 형태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청소년 마을계획단’으로 활동하며 마을 현장을 살피고 관계기관을 방문했다. 이후 논의를 거쳐 쓰레기 문제, 노후 시설 정비, 순천만 갯벌 환경 정화 등 모두 15건의 정책을 제안했다.

제안 내용에는 노인, 학생, 다문화가정 등 지역 주민의 생활 문제와 순천만 갯벌, 첨산, 농촌마을 환경 등 별량면의 지역 특성이 반영됐다.

행사에서는 학생들의 정책 발굴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과 정책 홍보부스 운영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주민과 학부모, 교직원에게 제안 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제안된 정책은 주민자치회를 통해 공식 안건으로 상정된다. 이후 주민총회를 거쳐 선정된 사업은 2027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별량면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은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목소리가 지역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다양한 참여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영효 기자 society@aitimes.com
Powered by AItimes AI Sol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