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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AI 이미지 생성 기술의 속도와 정밀도를 한단계 끌어올리며 이미지 제작 경험을 확장했다. 여기에 사용자가 직접 그린 간단한 손그림을 AI에 전달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기능까지 추가하며 텍스트 중심의 이미지 생성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갔다.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이미지 생성 속도와 편집 정밀도를 크게 높인 새로운 이미지 생성 모델 ‘챗GPT 이미지 2.5(ChatGPT Images 2.5)’를 공개했다.
특히 사용자가 직접 그린 간단한 그림을 이미지 생성의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스케치(Sketch)’ 기능이 핵심이다.
사용자는 챗GPT 대화창에 ‘@Sketch’를 입력하면 그림을 직접 그릴 수 있는 창을 열 수 있다. 방의 구조나 가구 배치, 의상의 윤곽, 캐릭터의 자세 등을 대략 그린 뒤 원하는 스타일이나 세부 사항을 설명하면 AI가 이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전문적인 그림 실력이 없어도 손으로 대충 그린 낙서만으로 이미지의 구도와 비율, 배치 등을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미지 편집 기능이 강화됐다. 사용자는 생성된 이미지의 특정 부분에 직접 댓글이나 지시를 남겨 원하는 부분만 수정할 수 있다. 이미지 속 인물의 의상이나 제품, 배경 등 특정 요소만 변경하면서 나머지 구성은 그대로 유지하는 식이다. 여러 차례 편집을 이어가는 과정에서도 이전에 적용한 변경 사항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이미지가 반복 수정 과정에서 크게 달라지는 문제도 줄였다.
참조 이미지의 특성을 유지하는 능력 면에서도 진전을 이뤘다. 인물이나 특정 제품의 사진을 입력하면 얼굴이나 외형과 같은 고유한 특징뿐만 아니라 조명과 질감 등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면서 새로운 배경이나 스타일로 변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마케팅, 상품 이미지 제작, 콘텐츠 제작 등에서 원본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생성 속도 측면의 변화도 눈에 띈다. 이전 ‘이미지 2.0’ 대비 이미지 생성 지연 시간을 최대 50% 줄였다. 이에 따라 이미지를 생성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빨라져 반복적인 작업이 필요한 사용자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개발자를 위한 API에는 ‘GPT-이미지-2.5 플래어(Flare)’와 ‘GPT-이미지-2.5 선버스트(Sunburst)’라는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플래어는 이미지 품질과 편집 성능을 높이면서 이미지 2.0보다 최대 50%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하는 모델로, 소셜 콘텐츠와 상품 이미지, 시각적 검색 등 대량의 이미지 생성이 필요한 서비스에 적합하다. 선버스트는 생성 시간이 더 오래 걸리더라도 세밀한 제어와 높은 정밀도가 필요한 전문적인 이미지 제작에 초점을 맞췄다.
성능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아레나(Arena)의 텍스트-투-이미지(Text-to-Image) 및 이미지 편집(Image Edit) 분야 집계에서 GPT-이미지-2.5 선버스트와 GPT-이미지-2.5 플래어가 각각 1·2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는 새로운 모델이 단순한 이미지 생성뿐 아니라 사용자의 구체적인 편집 지시를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하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챗GPT 이미지 2.5는 데스크톱과 모바일, 웹 환경에서 챗GPT와 챗GPT 워크, 코덱스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이미지 생성 과정의 안전성을 위해 기존의 유해 콘텐츠 방지 기능을 유지하고 있으며, 생성 이미지에는 C2PA 메타데이터와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적용해 AI를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임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미지 생성 AI가 단순히 텍스트를 입력받아 결과물을 만드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손그림과 직접적인 편집 지시를 이해하고 여러 단계의 작업을 이어가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스케치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머릿속에 있는 구도나 아이디어를 완벽한 문장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AI와 시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향후 이미지 제작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오픈AI는 현재 챗GPT와 API를 통해 매주 30억개 이상의 이미지가 생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