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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성 AI 웹 트래픽 점유율 (사진=시밀러웹)

올해 들어 AI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의 기업 시장 점유율 경쟁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던 오픈AI의 소비자 시장에서 이상 신호가 나타났습니다. 구글이 '제미나이'를 앞세워 빠르게 추격하면서 오픈AI의 독주가 끝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실제로 7월 말 제미나이의 월간 이용자는 9억5000만명까지 늘었고, 8월에는 양쪽 모두 10억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7월부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7일 시밀러웹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6월까지 하락하던 챗GPT의 생성 AI 웹 트래픽 점유율이 7월부터 반등했고, 8월에는 제미나이와의 격차가 다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르면, 1년 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했던 챗GPT의 점유율은 지난 5월에는 52.7%까지 하락했습니다. 반면 1년 전 12.9%에 불과하던 제미나이는 올해 5월에는 27.8%까지 세를 넓혔습니다.

하지만 7월에는 54.2%대 26.5%로 차이가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고, 8월에는 55.5%대 25.6%로 간격을 더 넓혔습니다. 몇개월 전까지 이어지던 양상이 뒤집힌 것입니다.

이런 흐름이 바뀐 시점은 7월 'GPT-5.6' 출시 이후입니다. GPT-5.6은 일반 소비자가 한눈에 체감할 만한 새로운 기능보다 코딩과 에이전트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솔(sol)은 코딩 에이전트 평가에서 당시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하며 개발자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했습니다.

여기에 가격 인하까지 붙었습니다. 오픈AI는 GPT-5.6의 루나 가격을 80%, 테라 가격을 20% 낮췄습니다. 루나는 입력 토큰 100만개당 가격이 0.20달러까지 내려가면서 중국계 저가 모델과도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 됐습니다.

오픈AI의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사라 프라이어는 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의 컨퍼런스에서 "GPT-5.6 출시 이후 API 가격 인하 효과로 루나 사용량은 14배, 테라는 5배 증가했으며, 7월 기업용 사업 매출은 전월 대비 32%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격을 낮추자, 개발자와 기업이 폭발적으로 유입된 것입니다.

이처럼 GPT-5.6의 핵심은 코딩과 에이전트였지만, 변화는 기업과 개발자 시장에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전체 챗GPT 사용량과 소비자 시장의 트래픽까지 다시 움직였습니다. GPT-5.6이 소비자 트래픽 반등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모델 전반의 성능 개선에 따른 브랜드 평판 상승과 개발자 생태계 확장이 전체적인 웹 트래픽과 소비자 이용량 반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더 주목되는 것은 'GPT-6 아스트라'의 등장입니다. 아스트라는 코딩을 넘어 컴퓨터를 직접 조작하는 에이전트와 전문 업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면서 출시 직후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픈AI는 GPT-5.6에서 시작된 성능·가격 경쟁력 회복에 이어 GPT-6로 기술적 우위를 다시 주장할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결국 올해 오픈AI의 반전은 GPT-5.6의 코딩 성능 향상에서 시작해 API 가격 인하와 사용량 증가로 이어졌고, 소비자 시장에서도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GPT-6 아스트라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사이에 구글은 플래그십 모델 출시 지연 등으로 성능 차가 벌어지며 추격의 고삐가 늦춰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아스트라까지 가세하면서 이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반면 구글은 플래그십 모델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제미나이 4'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까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오픈AI는 몇개월 전만 해도 기업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에 밀리고, 소비자 시장에서는 구글의 추격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GPT-5.6에 이어 아스트라까지 나오면서 다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코딩과 에이전트에 집중한 모델 경쟁이 결국 일반 소비자의 사용량까지 움직였다는 점입니다.

구글 딥마인드의 새로운 사령탑인 코레이 카부크추오글루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조직의 최우선 과제로 '프론티어 경쟁 복귀'를 강조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어 8일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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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 news@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