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온 머신러닝 with 사이킷런. 파이토치

오렐리앙 제롱 | 한빛미디어

2026년 9월 28일

추천이유

저자는 머신러닝의 기본 원리부터 트랜스포머, LLM, 멀티모달까지 실제 코드로 직접 구현하며 현대 AI 기술의 흐름을 이해하도록 안내합니다. 기초 개념과 최신 기술을 체계적으로 연결하여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을 넘어 원리를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영풍문고 개발서 서가에서 '핸즈온 머신러닝'은 판이 바뀔 때마다 다시 찾는 독자가 많은 이름이다. 한빛미디어가 지난달 28일 펴낸 『핸즈온 머신러닝 with 사이킷런. 파이토치』(오렐리앙 제롱 지음, 박해선 옮김)는 이 시리즈의 새 판으로, 가장 큰 변화는 제목에 그대로 드러난다.

이전 판까지 2부의 축이었던 텐서플로와 케라스를 내려놓고, 2부 전체를 파이토치로 다시 썼다. 트랜스포머를 다루는 장도 세 개가 새로 들어가 자연어 처리와 비전, 멀티모달까지 범위를 넓혔고, 사전 훈련 모델과 LLM을 직접 불러와 미세 튜닝하는 과정도 담았다.

같은 주제의 책들 사이에서 이 책의 자리는 분명하다. 이원준 영풍문고 기술부문 MD는 "이 코너에서 앞서 소개한 케라스 창시자의 딥러닝 책이 한 프레임워크를 만든 사람이 그 도구의 철학으로 가르치는 책이라면, 이 책은 사이킷런의 고전 머신러닝부터 확산 모델과 강화학습까지 지형 전체를 한 권에 펼친 지도에 가깝다"며 "두 책을 같은 역자가 옮겼다는 점도 흥미롭다. 용어가 일관돼 두 권을 이어 읽기에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수식 중심의 이론서가 원리를 깊게 판다면, 이 책은 모든 개념을 실행 가능한 코드로 바로 옮긴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1부는 데이터 준비에서 모델 평가까지 사이킷런으로 끝까지 가 보는 엔드투엔드 프로젝트로 시작하고, 2부는 신경망과 CNN, RNN을 지나 트랜스포머와 오토인코더, GAN, 확산 모델, 강화학습까지 이어진다.

문제는 분량이다. 1,112쪽 앞에서 망설이는 독자에게 권기원 영풍문고 서적팀 팀장은 읽는 순서를 나눠 권했다. "머신러닝이 처음이라면 사이킷런으로 엔드투엔드 프로젝트를 완주하는 1부부터 순서대로 가는 게 맞다"며 "3판을 읽은 독자라면 1부는 훑고 2부의 파이토치 기초와 새로 들어간 트랜스포머 장으로 바로 넘어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미 LLM을 업무에 쓰고 있는 실무자라면 사전 훈련 모델을 미세 튜닝하는 장부터 펼쳐 필요한 개념을 거꾸로 찾아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교과서이자, 막힐 때마다 해당 장만 꺼내 보는 참고서로 함께 쓸 수 있는 구성이다.

출판사가 앞세운 메시지는 AI를 쓰는 데서 멈추지 말고 AI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해하라는 것이다. 새 모델이 몇 달 단위로 바뀌는 지금, 그 아래 깔린 학습의 원리를 한 번 제대로 다져 두려는 개발자에게 이번 판은 가장 넓은 출발점이 된다.

■ 추천 도서

-『핸즈온 머신러닝 with 사이킷런. 파이토치』

- 오렐리앙 제롱 지음 | 박해선 옮김 

- 한빛미디어 | 2026년 9월 28일 출간 | 1,112쪽 | 정가 66,000원

- ISBN 979117579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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