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가 공식적으로 '스페이스XAI(SpaceXAI)'로 사명을 변경하며 브랜드 통합을 마무리했다. 예고했던 대로 xAI는 독립 법인 형태를 종료하고 스페이스X의 AI 사업부로 완전히 편입됐으며, 앞으로 모든 AI 제품은 스페이스XAI 브랜드로 서비스된다.

이번 변경은 6일(현지시간) xAI의 공식 X(트위터) 계정 이름이 'SpaceXAI'로 바뀌고 새로운 로고가 공개되면서 확인됐다. 계정은 기존 xAI 로고가 새로운 스페이스XAI 로고로 합쳐지는 영상을 게시하며 리브랜딩을 공식화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5월 xAI를 독립 회사로 유지하지 않고 스페이스X에 통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xAI의 AI 제품도 모두 스페이스XAI 브랜드로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리브랜딩은 당시 발표한 조직 개편 계획이 실제로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스페이스X는 올해 2월 xAI와 X를 인수하며 우주 사업과 AI, 소셜미디어를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약 750억달러(약 114조원)를 조달했고, 현재 기업 가치는 2조달러를 돌파했다.

IPO 과정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AI를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AI 분야에 127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했으며, 이는 로켓과 스타링크 등 기존 우주·통신 사업에 투입한 자금을 3배 이상 웃도는 규모다. 현재 AI 사업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스페이스X는 AI 시장을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잠재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오는 2028년부터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인 'AI 컴퓨트 위성'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AI 인프라 판매 사업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콜로서스(Colossus) 데이터센터 컴퓨팅 자원을 이용하기 위해 월 12억5000만달러(약 2조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글도 월 9억2000만달러(약 14조원) 규모의 컴퓨팅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테스팅카탈로그는 최근 그록 웹서비스 내부에서 'Chat with Grok 4.5'라는 문구가 확인됐다며 차세대 모델 '그록 4.5'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예측했다.

공식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브랜딩과 함께 새로운 AI 모델 공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